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0℃
  • 맑음강릉 31.3℃
  • 흐림서울 26.2℃
  • 대전 27.5℃
  • 흐림대구 29.4℃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8.1℃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5.3℃
  • 흐림보은 27.4℃
  • 흐림금산 28.1℃
  • 흐림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여야, 재외동포청 신설 합의…인천시 등 전국 지자체 유치 경쟁 본격화

14일 3+3 회동서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합의
24일 개정안 처리 목표…공포 후 2개월 내 위치 정해질 듯
인천시 비롯해 대전, 광주, 제주, 경기도 안산 등 유치 원해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신설에 여야가 합의하면서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14일 3+3(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회동을 통해 국가보훈처의 부(部)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재외동포청·국가보훈부 신설 내용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개정안은 15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된 다음 오는 16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이날 논의를 이어왔다.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최종 통과되고 공포되면 2개월 후 시행해야 한다.

 

인천시는 개정안 시행 전까지 재외동포청의 신설 위치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현재 제주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의 사업 기능을 통합하고 외교부의 정책 기능을 이관받아 전세계 732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현재 재외동포청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인천과 대전, 광주, 제주, 경기도 안산 등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재외동포청 대전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장 등도 재외동포재단이 제주에 있는 만큼 제주에 입주하는 것이 수순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다만 지자체 차원에서 재외동포청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인천이 근대 이민의 출발지이자 재외동포의 뿌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외동포청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인천의 날’ 기념행사에서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 등 한인단체 12곳으로부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선언을 받아냈다.

 

이에 앞서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연합회에서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정치권에서도 재외동포청 유치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외적 홍보를 비롯해 지자체에서 직접 나서고 있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며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