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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대청도 남쪽 등 서해5도 어장 확대 추진”

16일 대청도 주민 간담회서 이같이 밝혀
어민들 "북한주장통항질서항로 침범 안하고 어장확대"

 

인천시가 서해5도 어업인들의 어장확대와 조업시간 연장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추진한다.

 

유 시장은 16일 대청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안보에 지장이 없는 범위부터 어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날 백령도에 들어가 백령공항 사업 예정지 등을 살핀 후 이날 오전 소청도와 대청도를 차례로 방문했다.

 

대청도 주민들은 ▲백령항로의 대체여객선 마련 ▲LPG가스 이용 도서지역 겨울철 난방비 부담 경감 ▲5톤 이상 어선에 대한 개방정밀검사 완화 ▲어장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등을 건의했다.

 

배복봉 대청면 이장협의회장은 “몇 년 전에 정부에서 ‘D어장’을 새로 늘려줬는데, 왕복 6시간 거리다. 기름값도 너무 많이 들고 조업시간은 부족하다”며 “D어장 위쪽 일부를 조업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019년 3월 26일부터 기존 1614㎢의 서해5도 어장을 245㎢ 늘어난 1859㎢로 조정했다. 또 서해5도의 조업시간을 일출·일몰 전 각 30분씩 연장했다.

 

서해5도 어장은 백령도 서쪽 ‘A(61㎢)·C(138㎢)어장’, ‘백령·대청·소청도 주변어장(368㎢)’, 소청도 남쪽 ‘B어장(232㎢)’, 연평도 남쪽 ‘연평도 주변어장(815㎢)’ 등이다.

 

2019년부터는 B어장 동쪽에 ‘D어장(154㎢)’이 생겼고, 연평도 주변어장 양옆의 각 43㎢·46㎢에서 조업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대청도 어민들에게 ‘D어장’은 너무나 멀다. 대청도에서 해당 어장까지 가는 데만 3시간이 걸린다. 가뜩이나 야간조업이 불가능한데 왕복 6시간을 이동하는 탓에 유류비도 만만치 않다.

 

정부는 2019년 어장확대 당시 서해 접경지역의 긴장상황과 경비자원 부족 문제로 서해5도 어업인들의 요구를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건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어장확대와 조업시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개선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대청도 어민들은 북한이 주장하는 통항질서항로를 침범하지 않는 구역 내에서 D어장을 더 확대하면 안보에도 문제가 없고 군당국의 작전구역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지난 민선6기 당시 어장확대와 조업시간 연장을 건의받아 정부와 협의를 추진했었다”며 “과거와 다른 차원으로 접근해 이번에는 어장확대와 함께 조업시간을 계절에 따라 더욱 탄력적으로 연장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대청도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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