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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2관왕’ 이재웅 “전국동계체전 개인전 첫 우승 기뻐요”

혼성계주 우승에 이어 남자 13세 이하부 스프린트 3㎞ 정상, 2관왕 등극
“사격 집중 훈련 큰 도움 됐다…훈련은 힘들지 않아, 훈련장이 놀이터”

 

“어제 혼성계주에서는 두 번째 사격에서 예비 탄 한발을 놓쳤는데 오늘은 전부 다 맞췄어요. 전국동계체전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에요. 기뻐요.”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이틀째 바이애슬론 남자 13세 이하부 스프린트 3㎞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재웅(포천 G-스포츠클럽)은 해맑게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3세 이하부 스프린트 3㎞ 결승에서 11분24초7을 기록하며 같은 포천 G-스포츠클럽 소속 최서린(11분59초5)과 김민준(전북 안성초·12분05초7)을 누르고 정상에 오올라 전날 혼성계주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훈련을 이어온 이재웅은 설 연휴도 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지만 “여기가 노는 곳”이라며 씩씩하게 답했다.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종종 자유스키도 타고, 함께 훈련하는 친구들과 같이 술래잡기도 하면서 논다”는 그는 “이곳이 저에게는 놀이터이고 하나도 힘들지 않다. 훈련도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웅은 특히 대회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사격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원래도 스키 주행보다 사격에 더 자신 있었다”면서 “어유광 코치님께서 사격 자세를 봐주신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사격에 더 자신감이 붙었다”고 전했다.

 

그는 19일과 20일에 열리는 남자 13세 이하부 9㎞계주와 개인경기 4㎞에서도 우승을 정조준한다.

 

대회 4관왕에 도전하겠다는 이재웅은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고 싶다”면서 “제가 마지막 언덕에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앞으로 열심히 훈련하면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웅을 지도한 어유광 코치는 “재웅이는 훈련을 굉장히 열심히 한다”며 “힘들만도 한데 힘든 기색 없이 항상 밝게 훈련에 임한다. 야간 사격 연습도 하고 열심히 대회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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