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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송도유원지 행정조사특위 불참석…"의회 무시 처사“

김 청장 하루 전 불출석 통보…”다른 일정과 겹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불출석으로 송도유원지 관련 행정조사특별위원회가 연기됐다.

 

1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예정됐던 도시계획·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오는 3월 13일로 연기했다.

 

김 청장은 하루 앞둔 16일 인천시의회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날엔 송도유원지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과 관련한 특혜시비, 앞선 행정에 대한 문제점들을 다룰 예정이었다.

 

핵심 참고인으로 분류되는 김 청장의 불출석으로 일정을 미뤄야 했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이틀 전인 15일 김 청장의 해외순방 일정을 잡았고, 다른 일정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출석을 준비한 증인, 참고인들은 하루 전 연기 통보를 받았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인근 테마파크 예정지를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주변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방안을 검토했다. 2025년까지 32억 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 검토와 개발계획 수립 등 외부기관 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역 주민단체는 경자구역 지정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송도유원지가 아예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인천시의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부영주택은 2015년 10월 테마파크 부지와 인근 도시개발사업 부지 등 104만㎡를 매입해 테마파크와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태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여러 일정과 겹쳐 갑작스레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의회도 이해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행정사무조사특위 위원장은 ”김 청장의 갑작스런 불출석 통보는 조사를 벗어나기 위한 핑계라고 볼 수 있다“며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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