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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옆에 공사장 출입구?…인천 송도세브란스 공사 게이트 위치에 주민 반발

주민들 "협의도 없이 아파트 옆 좁은 도로에 공사장 입구 만들어"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공사장 출입구(게이트)를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터파기 공사를 위한 현장 가벽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수구 송도동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송도동 162-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8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이다.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공사현장의 게이트와 가벽을 만들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공사현장에는 두 개의 게이트가 설치됐는데, 한쪽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아파트와 가까운 곳 게이트 앞은 1차로와 2차로 등 왕복 3차로의 도로다. 건너편에는 공원이 있어 주민들의 보행이 많은 곳이다. 직선거리 1㎞ 내로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왕례하는 일이 많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공사 차량이 남동공단 쪽에서 송도바이오대로를 타고 들어와 아파트 인근 게이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를 끼고 돌아오는 방법밖에 없다.

 

반면 반대쪽 게이트는 송도바이오대로에서 진입 후 바로 연결돼 주민들과 마주칠 일이 없다.

 

주민들은 아파트와 먼 쪽에 있는 도로변에 공사장 게이트가 모두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기성 송도1·3동 아파트연합회 대표는 “아파트 인근 공사장 게이트 앞은 왕복 2차로에서 3차로로 늘어나는 협소한 도로다. 다니는 버스만 3대고, 아침이면 출근길 차량으로 가득차는 장소”라며 “아이들을 포함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이동도 많은 곳인데,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이쪽에 게이트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도로점용 허가를 내준 연수구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 공사장 게이트는 차량이 나가는 출구로만 이용된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불법 좌회전이나 아파트를 끼고 돌아 해당 게이트로 공사 차량이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은(국힘, 송도1·3동) 연수구의원은 “아파트 근처 게이트가 공사 차량이 나가는 용도로만 쓰인다 해도 도로가 좁아 출근길 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20일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대응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문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을 짓는 연세의료원의 의견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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