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들어 도내 약수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30% 가량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연구원에 의뢰된 약수터 물 1천156건을 검사한 결과 28.8%인 333건이 먹을 수 없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 약수터들은 대부분 수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수소이온농도, 질산성질소 등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약수터의 경우 수질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한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폐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해당 지자체에서 일시적으로 이용을 중지시켰다가 다음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이용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