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0℃
  • 맑음강릉 31.3℃
  • 흐림서울 26.2℃
  • 대전 27.5℃
  • 흐림대구 29.4℃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8.1℃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5.3℃
  • 흐림보은 27.4℃
  • 흐림금산 28.1℃
  • 흐림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인천 영종도 주민들 “영종·인천대교 요금 인하해야”…3·1절 용산 차량시위 예고

22일 인천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이같이 밝혀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인천·영종대교 통행료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인하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월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대규모 차량시위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영종도 주민단체가 모인 영종국제도시 무료통행시민추진단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대대적인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집회 당일 오후 2시 영종하늘도시 자연대로에서 1차 집회를 연 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까지 1000여 대 차량으로 이동해 2차 일정을 이어간다.

 

이들은 항의 표현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바가지로 동전과 수표를 낼 계획이다. 이번 집단집회는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2.89배(5500원) 수준이다. 서울 방향 영종대교 상부는 2.28배(6600원)에 달하는 등 국내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비싸다.

 

영종도 주민들은 소형차 기준 하루 왕복 1회에 대해 인천대교 통행료 일부를 지원받아 1800원을 낸다. 영종대교 하부도로는 6400원 면제되고, 반면 상부도로는 1만3200원을 모두 내야 한다.

 

시가 지급하는 통행료 지원금은 연간 100억 원대로 지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1322억 원이 투입됐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시민추진단 관계자는 “전국의 많은 노선 이미 통행료를 내렸다. 최고 수준 요금을 받는 인천·영종대교만 그대로“라며 “영종대교 사업자는 이미 건설비 1조 6000억 원보다 많은 4조 원 가량을 손실보전금 등으로 챙겼다. 정부와 정치권이 통행료 인하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