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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의 어린이뮤지컬 오산 공연

서울 공연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어린이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극단 학전(김민기 대표)이 '우리는 친구다'를 들고 오산의 어린이 관객을 찾아온다.
그동안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모스키토' 등 완성도 높은 뮤지컬 작품을 선보여온 학전은 어린이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를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20일 두차례에 걸쳐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독일 그립스 극장의 대표작 '막스와 밀리'를 김민기가 번안ㆍ연출한 '우리는-'에는 학전의 풍부한 제작노하우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와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우리는-'은 지난 서울 공연에서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기울이다가도 라이브 음악이 나오면 몸을 흔들고 발을 굴러 '어린이용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몇 번씩 관람하면서 자연스레 출연진의 대사를 미리 외치는 귀여운 매니아 관객층도 형성됐다.
내용은 초등학교 3학년인 민호와 유치원생인 슬기 남매, 그리고 이들이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담아냈다.
어마어마한 모험이나 사건을 등장시키는 대신 아이들의 일상을 과장되지 않게 그려낸 '우리는-'은 어린이들을 단지 가르치는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어른만큼 고민과 소망을 가진 존재로 묘사한다.
이밖에도 '우리는-'은 라이브 밴드가 공연 내내 록에서부터 블루스,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줘 열린 무대를 보여준다.
특히 공연에서 '암전이 없는 무대전환'은 아이와 함께 온 어머니들이 '우리는 -'의 매력으로 꼽을만큼 무대를 실감나게 접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이색적이다.
어린 관객들이 방에서 놀이터로, 침대에서 미끄럼틀로 변화되는 대도구와 무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봄으로써 공연의 재미를 한껏 느끼도록 했다.
문의032-37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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