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발행하는 정보웹진 '우리(WoORI)'가 최근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녀간 상당한 의식차를 반영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내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남녀 각각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23 그 이후..'라는 설문조사에서 그간 성매매특별법 시행을 지켜본 도내 여성들은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35.0%)'는 항목에 목소리가 높은 반면 남성은 '합법적인 통로 (예를 들면 ’공창‘)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37.1%)'고 대답해 특별법과 관련, 남녀의 상당한 의식차를 보였다.
또 성매매의 음성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에서 남성들은 '성매매안하기 의식 개혁운동의 확산(35.7%)'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그 뒤를 이어 '성매매 범죄 신고보상제 강화(24.3%)', '성매매는 곧 범죄라는 사회구성원의 의지(23.6%)'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은 '성매매는 곧 범죄라는 사회 구성원의 의지(31.4%)'를 가장 먼저 꼽았고 그 다음 '경찰당국의 강력한 단속의지(28.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탈성매매 환경과 성매매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기도가 강화해야 할 대책에 대해서 여성들은 '성매매업주와 구매자에 대한 단속 및 처벌 강화(32.1%)'를 꼽은 반면 남성들은 '새 출발을 돕는 체계적인 의료 및 취업ㆍ창업 교육 지원 (54.3%)'이 우선돼야 한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