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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새로운 관광공사 만들 거란 기대”…“노사 공동 비전으로 함께하길”

경기관광공사 최외석 노조위원장 인터뷰
민간 경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공존
조직 개편 향한 직원들 관심 높아
노사 간 상생·협력 중요성 강조

민선 8기 경기도 출범 이후 공석이었던 도 산하기관장이 모두 임명된 가운데 각 신임 기관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 산하기관 노동자 대표인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다양한 바람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경기신용보증재단 김종우 노조위원장

②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민성 노조위원장

③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성원·김학균 공동노조위원장

④ 경기도일자리재단 한영수 노조위원장

⑤ 경기도상권진흥원 박휘 노조위원장

⑥ 경기관광공사 최외석 노조위원장

 

 

“민간 기업에서 접한 좋은 아이디어와 색다른 경험들로 쌓은 노하우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그동안 경기관광공사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부분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외석 경기관광공사 노조위원장은 최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취임한 제9대 조원용 사장에 대해 이 같은 기대를 드러냈다.

 

조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원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홍보실장을 거쳐 2012년 STX그룹 대외협력·경영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효성그룹 홍보실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민간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민간에서 활동한 전문가로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공공기관의 경험이 전무하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최 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민간에 비해 조례, 운영 규정 등 제약이 많다. CEO여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힘들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020년 유동규 전 사장의 사임 후 2년간 수장 공백의 상태였다. 조 사장은 현재 침체된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직원들 역시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늘어나는 업무량을 따라 가지 못하면서 정원 증원에 대한 고민이 크다.

 

최 위원장은 “올해 사업비가 30%가량 늘었다. 일은 많아지는데 인원은 그대로인 상황”이라며 “경기관광공사의 수익은 10년간 크게 늘었지만 조직 확대 규모는 타 관광공사 및 위·수탁 기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원거리 인사 발령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조직 개편 시 경기관광공사는 수원 근무자가 임진각으로 발령이 날 수도 있다”며 “삶의 터전이 바뀌는 문제이니 주거 이전 등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신임 사장에 전달했고, 최대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DMZ 관광 및 공사 유휴자산들을 활성화하겠다는 조 사장의 계획에 대해서는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의 사옥을 가지고, 우리의 사업을 하는 자생력을 갖춘 경기관광공사가 되는 것이 많은 직원들의 바람”이라며 “(조 사장의 청사진은) 개인적으로 현실적인 사업 방향이자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사업적인 청사진뿐만 아니라 노사 간에 합의된 공동의 목표가 있었으면 한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최 위원장은 “노사 간 상생·협력은 공기업 경영평가 시 하나의 지표이기도 하다”면서 “사장의 비전을 이뤄나가는 것 못지 않게 오랜기간 이곳에 몸담고 현장에서 뛰는 직원들과 함께 만드는 비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간에 소통을 많이 했으면 한다. 형식적 소통이 아닌 진심이 담긴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 서로의 의견을 듣고 맞춰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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