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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 이탈표 후폭풍…與·비명 “李 자진사퇴”vs 친명 “조직적 결집”

친명 “당원이 뽑은 대표…사퇴여부도 당원에”
비명 “그냥 넘어가면 안 돼…李 거취 조치해야”
국민의힘, 이재명-민주당 틈 벌리기 집중공세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당내 무더기 이탈표로 정치권 후폭풍이 상당하다. 친명계의 “조직적 결집”과 여당·비명계의 ‘이재명 자진사퇴론’ 주장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쯤 조직적으로 표를 모으는 과정이 있었다고 본다”며 비명계의 조직적 결집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정 비명계 의원들이 당 대표에게 ‘내려오라’고 요구하며 당 내에서 조직적으로 표를 모은 것은 굉장히 비민주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정치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친명계인 5선의 안민석 의원은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당원 전원투표’를 통한 정면 돌파를 제시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앞으로 이 대표 사퇴 요구가 더 거세게 있을 것”이라며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이니 사퇴 여부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지난 27일 본회의 표결 결과에 대해선 “조직적 이탈표 결집”이라며 “이는 이 대표에 대한 반감, 반란표라고 봐야한다. 그분들(비명계)은 벌써 비상대책위원회 논의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일명 ‘비명계 살생부’로 불리며 이탈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 명단이 도는 가운데 일부 비명계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자진사퇴’ 압박에 나섰다.

 

대표적인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전날(2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정도 숫자가 나온 건 우연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삼삼오오 교감이 이루어진 것은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취 등에 대해)어떤 조치가 필요한건 틀림없다. 그냥 설렁설렁 넘어가거나 또 얘기해보면 될 거라고 완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자진사퇴론에 가세하며 민주당과 이 대표의 사이를 가르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며 ‘수박’논쟁에 여념이 없다”며 “이번 표결은 이 대표가 스스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반란표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의표, 용기표, 상식표 아니었던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은 지난 27일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 처리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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