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與 경기·서울·인천 마지막 연설회…후보 간 신경전 최고조

경기 고양체육관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안철수·황교안·천하람, 金 의혹 집중 공세…“당장 사퇴해야”
4~7일 당원 100% 투표 실시…8일 최종 결과 발표 예정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2일 경기·서울·인천을 끝으로 전국 합동연설회 일정을 끝마쳤다. 마지막 합동연설회인 만큼 후보 간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흥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지도부와 유의동 경기도당 위원장·경기도 국회·시·도 의원 등이 자리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총선승리 이끌어 낼 지도부 뽑는 일이다. 여러분 끝까지 듣고 꼭 투표해 주시라”고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진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 나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윤석열 정부 총선 승리’를 외치면서도 서로를 향한 날 선 지적이 오갔다.

 

첫 주자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해명과 다른 증언, 사실 관계가 속속 보도되고 있다. 도시개발을 이유로 이권을 챙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과 판박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이런 일이 사전에 알려졌다면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께서 아예 후보로 생각조차 안 하셨을 것”이라며 정순신 변호사 사퇴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우리도 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뽑지 않아야 한다”며 “(김 후보가 되면) 총선 전날까지 민주당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돼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비리의혹을 맨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는 “제가 ‘내부총질한다, 당에 혼란 조정한다’고 얘기된다”며 “내부 총질이 아니라 ‘내부 수술’”이라고 정정했다.

 

황 후보는 만약 김 후보가 당대표 당선 후 총선에서 패배 시 그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하며 “김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이 자신을 믿는 다는 얘기를 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 후보는 안 후보에게 “보수의 가치를 체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당대표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천하람 후보의 지난 합동연설회 발언을 지적하며 “한마디 한마디 모두 경솔하다”고 했다.

 

김기현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해 “지난 총선의 참패 원인이 누군지 알지 않나. 실패한 지도자가 내년 총선 앞장서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안 후보에게 “전국 선거에서 선거 지휘했는데 참패, 서울시장 선거 나와서 계속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돼서 수도건 선거 지휘하면 또 참패 결과가 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가 (당대표 되면) 윤핵관표 낙하산 공천하느라고 공천 파동 일으킬 것”이라며 “안 후보의 우유부단함에 수도권 선거 망가지기 일보직전 정순신 변호사 같은 악재가 터져도 눈치만 보면 되겠나”라고 했다.

 

천 후보는 황 후보를 저격해 “당대표 혼자 폼 잡던 과거의 당으로 퇴행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7번째 합동 연설회 이후 오는 3일 마지막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어 4∼5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실시 한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책임당원은 6∼7일 이틀간 ARS 투표를 진행, 오는 8일 결과가 발표된다. 이날 과반 득표자 부재 시 1·2위 당대표 후보에 대한 결선 투표가 진행되며, 12일 최종 당선인을 가린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