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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은행 등 9개 자회사 CEO 교체···대대적 조직개편

유임 전망됐던 이원덕 행장 용퇴···은행도 조직개편 이뤄져
우리금융,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주력 슬림화·정예화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과 우리자산운용 등 자회사 9곳의 CEO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조직혁신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신임 회장의 취임에 앞서 새로운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신임 회장의 경영 전략 방향을 반영하는 지주, 은행, 계열금융회사의 대대적인 인사·조직 혁신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은행, 카드, 캐피탈, 종금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9곳의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하였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PE)은 제외됐다.

 

특히 유임될 것으로 전망됐던 최대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이원덕 행장이 임 내정자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용퇴를 결정해 은행 조직개편이 함께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영업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기존의 영업총괄그룹은 폐지하는 대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부문 2곳으로 재편해 각 부문 산하에 5개, 4개의 주요 영업 관련 그룹들을 배치했다. 다만 부문장 자리는 각각 개인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이 겸직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그룹과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해 신성장기업 대상 영업·기관 영업 시장, 연금시장 등의 영업력을 확충하고, 상생금융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임원의 수를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총 18명중 12명을 교체 배치하였으며, 3개의 그룹장 자리에 영업실적이 뛰어난 여성본부장 등 영업 현장 중심의 본부장급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우리금융은 또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해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진용을 강화했다.

 

각 자회사는 신임 대표가 부임하는 즉시 지주사의 기본 전략에 맞춰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자회사들의 경영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임종룡 내정자의 의지에 따라 지주사를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슬림화하고 정예화했다.

 

이에 총괄사장제(2인),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했다. 지주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 임명했다.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본부장급)을 폐지했다. 지주 부문장(9개)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과감히 발탁 배치하는 등 조직활력 제고를 위한 세대교체형 인사도 실시했다.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조직문화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문화혁신TF(회장·자회사CEO 협의체)'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해당 TF조직은 앞으로 그룹 차원의 인사·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전략 수립 등을 실행하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첫 조직개편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를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로 정하고 미래사업추진부문도 신설했다"며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 그리고 금융권의 핵심 아젠다로 떠오른 ESG경영도 통합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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