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신생팀 천안시티FC를 제물로 2연승을 질주했다.
부천은 12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김선호, 송진규, 안재준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3-0 대승을 거뒀다.
김선호는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송진규는 이적 후 첫 골 맛을 봤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경남FC에 0-1로 패한 뒤 2라운드에서 성남FC를 1-0으로 눌렀던 부천은 2연승을 거두며 2승 1패, 승점 6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6점·2승)와 공동 2위가 됐다.
송진규, 카릴 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부천은 후반 11분에 마침내 천안 골문을 열었다.
카즈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김선호가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2021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 유니폼을 입은 왼쪽 측면 수비수 김선호는 K리그2 통산 9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후반 21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안재준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송진규가 페널티킥 지점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지난해까지 안산 그리너스에서 뛴 송진규가 부천으로 이적한 후 넣은 1호 골이다.
부천은 후반 39분 최재영의 패스를 받은 안재준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 골을 터트렸다.
안재준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