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용인 남사읍', 시스템반도체 생산거점 된다

2042년까지 300조 원 규모 민간 신규투자 유치

 

정부가 국가첨단산업 중 시스템반도체 생산 거점을 경기도 용인으로 선정하고, 경기도에 300조 원 규모의 민간 신규투자를 유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국가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 안건에서 국토부는 15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전 국토를 균형적인 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하는 전략을 내놨다.

 

특히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와 관련해 2042년까지 경기도 내에 300조 원 규모의 민간 신규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육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이 선정됐다. 면적은 710만㎡(215만평)에 이른다.

 

정부는 제조공장(Fab)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부장, 팹리스 기업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방침이다.

 

신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용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 기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팹리스 밸리(판교)가 연계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 클러스터는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클러스터에서 기업, 연구소, 대학 간 공동 기술개발,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우리 팹리스가 개발한 반도체의 생산을 지원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4나노 공정, 차량·가전 반도체용 레거시 공정의 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팹리스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집중 지원해 매출 1조 원 팹리스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력, 차량용, AI 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3조 2000억 원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공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첨단패키징 분야에 24조 원 규모의 생산·연구거점 민간 투자와 3600억 원 규모의 정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첨단 산업육성을 위한 기업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민들도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한 도민은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 생산 기반이 용인에 들어오게 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박시형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