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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급식 자율권·선택권 확대…道교육청, ‘자율선택급식’ 시동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75개 학교 선정
자율배식‧선택식단 운영, 학생 주도 급식 강화
모델학교 오는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22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급식을 선택해 자기주도 식생활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자율선택급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75개 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주요 추진 정책인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급식 선택권을 부여해 자율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골자다.

 

모델학교는 학생이 식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배식, 선택식단, 샐러드바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급식 활동, 편식‧ 음식물 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영양·식생활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모델학교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되며, 자율선택급식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급식 운영 방안 등을 연구한다.

 

도교육청은 급식실 환경개선과 급식실 업무 경감을 위한 조리기구 구매, 영양·식생활 교육 등에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율선택급식 전문지원단을 구성해 컨설팅과 연수를 통해 소통하고, 영양·식생활 교육 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급식 조리 종사자 인원 부족 문제로 학교 현장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조리 종사자는 “학교 급식실은 인력 부족 문제와 노동환경 문제 등 열악한 점들이 많다”며 “자율선택급식 시행으로 조리 종사자 업무가 가중되는 등 문제점들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모델학교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추가 인력을 보충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급식 자동화기기를 도입하는 등 조리 종사자 업무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만영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이 스스로 급식의 주체가 되고 다양한 급식을 운영해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다양한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운영을 위해 교육공동체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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