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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도로 유지관리 ‘포기했나’

도 건설본부 인력 고작 29명…1인당 담당도로 86km, 업무량 서울에 5배
도, 차량.교통량.교통시설물 등 타 시동에 월등히 많은데도 전체인력의 75% 감원

경기도 건설본부의 도로관리 전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도로 유지관리 및 위험도로 보수 등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시도에 비해 차량 및 교통량, 시설물이 월등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도로의 민간위탁 추진을 근거로 건설본부 인력의 75%를 감원, 민간위탁이 무산된 지금에도 인력보강을 하지 않아 도로 유지관리 사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 및 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 등 도로 유지관리 전담인력은 모두 29명(일반직 11명, 기능직 18명)으로 총 63개 노선에 연장은 2천522km이다.
이에 반해 서울시는 159개 노선에 7천942km로 관리대상 규모는 크지만 1인당 도로관리율로 따졌을 때 서울은 12.9km인 반면 도는 86km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량의 경우도 도가 523개소 35.1km로 서울 423개소 111.9km, 강원도 432개소 21.4km, 충북 367개소 22.1km 등 타 시도에 비해 관리해야 하는 도로와 교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차량과 교통량, 시설물이 도에 집중돼 있어 업무량이 과중한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인력으로는 정상적인 도로 유지관리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로관리 전담인력의 부족은 도로환경 악화는 물론 교통사고 위험을 증대시켜 결과적으로 도민들에게 피해를 전가,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력으로는 제때에 도로 보수 및 보강이 어려워 교통사고 발생시 적절한 대처를 하기가 어렵다”며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도로 및 교량 유지관리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력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98년 도내 도로의 민간위탁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추진, 당시 134명이던 도로 유지관리 인력을 2차에 걸쳐 무려 105명을 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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