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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공동 연구팀, 거미 다리 기능 모사 의료용 센서 개발

거미의 감지 기관인 슬릿 주목
민감도 조절 가능해 생체신호 측정

 

국내 연구진이 거미의 다리 기능을 모사한 의료용 센서를 개발했다.

 

아주대는 서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거미의 다리 기능을 모사해 민감도 조절이 가능한 의료용 센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거미의 슬릿 기관 기능을 모사한 민감도 조절 가능 의료용 센서”다.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기계적 신호와 온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거미의 감지 기관인 슬릿을 주목했다.

 

거미는 다리 관절마다 미세한 슬릿 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해 먹잇감을 포식하거나 포식자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거미 다리의 구부림 이완을 통한 슬릿 기관의 민감도 조절에서 영감을 받았다.

 

민감도 조절이 가능한 센서는 호흡과 인체 근육처럼 움직임의 범위가 큰 거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목 맥박과 같이 작은 생체 신호도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측정된 맥파는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공동 연구팀 강대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의료용 센서를 통해 다양한 크기를 가진 생체 신호를 단 하나의 센서로 측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이를 통해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웨어러블 헬스 케어 장치의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삽입이 필요하지 않은 비침습형 센서임에도, 삽입이 필요한 의료용 상용 센서와 96%가량 일치하는 맥파 측정 결과를 보임을 확인했다”며 “수술 중에도 혈압 등 생체 신호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의료용 센서로 다각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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