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통 7m구간 연결문제를 놓고 5개월여동안 끌어온 죽전-분당간 도로연결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공사를 저지하려던 주민과 철거용역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중이던 본보 사진기자가 용역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고 카메라까지 빼앗기는 일까지 벌어져 기자협회 인천.경기지부가 관계자 문책과 폭행 가담자의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하기로 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과 철거 용역전문업체인 인덕 C&C가 지난 6월부터 끌어온 용인 죽전동~성남 분당구 구미동간 도로공사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구미동 주민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를 하던 본보 사진부 최윤영기자가 용역직원 10여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고 촬영중이던 카메라까지 빼앗겼다.
최기자는 "용역반원 10여명이 갑자기 둘러싸 욕설을 하고 얼굴과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렸다"며 "기자라고 수 차례 밝혔는데도 다자고짜 카메라를 빼앗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최기자는 뇌진탕 증세와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이에 대해 인덕 C&C 임모 이사는 "곧바로 집단폭행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자협회 인천.경기지부는 이날 기자 폭행사건과 관련해 관계자 문책과 직접 폭행에 가담한 용역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