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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기습 발표...국내외 유가 영향 불가피

내달부터 하루 116만 배럴 규모 '자발적' 감산
지난해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이어 추가 조치
국제 유가 10달러↑ 전망...국내 유가 상승 우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OPEC+ 회원국은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원유 생산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며 내달부터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에 들어간다.

 

이번 자발적 감산은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대규모 감산 정책과는 별도로 실행되는 추가적인 조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자국산 원유생산을 일일 50만 배럴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러시아도 오는 6월까지 하려던 감산을 올해 말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감산량은 일일 50만 배럴이다.

 

UAE는 2023년 말까지 일일 14만 4000배럴, 쿠웨이트가 일일 12만 8000배럴, 이라크 경우 21만 1000배럴 등 OPEC+ 회원국은 자체 원유생산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산유국의 깜짝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투자회사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 창업자 댄 피커링은 “생산량 감소로 유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배럴당 10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유가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OPEC+의 감산 발표는 선언적 의미로, 유가 시장은 감산 발언만으로도 요동칠 수 있다"며 "해당 발언으로 국제 유가는 물론 국내 유가에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유 도입 시간과 정제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 2~3주에서 최대 5주 내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지만, 국제 가격 발표 등 다양한 뉴스와 정보, 실제 감산이 이뤄져야 유가에 반영될 것이며 또 다른 예기치 못한 변수의 발생으로 유가 오름이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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