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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가는 장례식장길

수원시, 편도1차로 대형차 무단점거...교통사고 우려

"조문길이 아니라 황천길이 따로 없습니다"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장례식장을 오가는 편도 1차로에 포크레인 등 대형 건설 중장비와 일반 차량들의 밤샘주차가 기승을 부려 조문 차량 등 이 일대 심야 통행차량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원시와 영통구청, 수원남부경찰서가 불법 밤샘주차 차량들때문에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운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영통구, 운전자 등에 따르면 최근 팔달구 단오극장~영통구 수원시장례식장간 4km에 이르는 편도 1차로에 포크레인, 덤프 트럭 등 대형 건설 중장비와 일반 차량들의 밤샘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본보 취재팀은 이날 새벽 1시께 단오극장에서 수원장례식장 방면 100~300여m 구간에서 밤샘주차중인 15톤짜리 포크레인 4대와 10여대의 일반 차량들을 목격했다.
이 때문에 수원장례식장을 오가는 조문차량 등 차량 운전자들이 차도의 절반 가량을 침범한 밤샘주차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등 곡예운전을 펼쳤다.
운전자 전모(40)씨는 "도로의 절반을 차지한 대형 중장비들을 피하려면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다"며 "가로등도 어두워 밤샘주차 차량을 피해 운전하기가 아찔하다"고 말했다.
조문객 이모(55)씨는 "밤샘주차 차량과 이를 피하려는 차량들 때문에 장례식장 가는 길이 너무 위험하다"며 "도대체 단속기관에서는 무얼 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시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건설 중장비는 버스 등과 달리 시에서 단속하는 차고지외 밤샘주차 단속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영통구 교통지도계 관계자는 "심야 주정차 위반단속은 주정차 금지구역 위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장례식장 길은 관할 구청과 경찰이 협의해 정하는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니라 단속을 안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곧바로 단속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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