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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지역경제 선순환 목표... 골목상권 ‘자생력’ 키운다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 위해 4년 간 12억 투입
의왕산업진흥원 2024년 설립... 소상공인 통합 지원
20억 규모 제1금융권 특례보증 및 대출이자 지원
부곡도깨비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탈바꿈... 국비 4억여 원 확보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 살아나고,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공공요금 상승 등 가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함에 따라 시민들의 소비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외식비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지역 내 소상공인이라고 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도 전에 인건비 상승, 공공요금 및 재료비 인상, 상권 축소 등으로 이중삼중고를 견디고 있는 실정이다.

 

소상공인이 대형유통업체나 온라인상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골목상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 상권으로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유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의왕시에서는 민선8기 들어 소상공인에 대한 전향적인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고 있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시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 위해 4년간 12억원 투입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골목상권 매출에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김 시장은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6년까지 매년 3억원을 투입하여 관내 골목상권을 기반으로 하는 상인회에 최대 5천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온라인이나 대규모 점포로 소비패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상권과 개별점포의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시는 각 상인회에서 자율적으로 사업을 구상하여 상권 활성화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제출하면 사업계획 심의를 통해 사업비를 교부할 예정이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경영환경 진단, 브랜드 및 디자인 지원, 상품개발,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김 시장은 “소상공인 개별점포로 존재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골목상권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공동마케팅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며 “상권 환경을 정비하고 지역상권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보다 경쟁력 있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의왕산업진흥원 2024년 설립 목표... 소상공인 통합 지원

 

시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왕산업진흥원 설립을 2024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기연구원에서 설립 타당성 검토를 수행하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경기도와 설립 협의를 진행하고 조례 및 정관 제정을 통해 재단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의왕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해 의왕시 미래를 이끄는 혁신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과 지역상권,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통합 지원시책을 발굴‧시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상권과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판매루트를 제공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대형상권과 온라인상권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 20억원 규모 제1금융권 특례보증... 대출이자도 지원

 

지역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에 따른 자금난으로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 신용 소상공인의 경우 자금을 융통할 길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에서는 이처럼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거나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원활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해 특례보증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5억원 늘어난 20억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5천만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최근 세계정세 불안으로 고금리 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연 2%, 3년의 범위 내에서 대출이자 보전도 시행한다.

 

김 시장은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저 신용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면서 ”지속적인 제도 시행으로 소상공인의 자금융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곡도깨비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 국비 4억여원 확보

 

지난 1월에는 부곡도깨비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서 ‘문화관광형 시장 특성화 육성사업’과 ‘노후전선정비사업’ 2개 분야에 선정돼 각각 4억2천여만원과 3천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전통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주변의 의왕레일바이크, 왕송호수공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시장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노후전선정비사업을 통해 시장 내 노후화된 전선과 설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여 안전성을 강화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부곡도깨비시장은 의왕시 유일의 전통시장으로 지난 2014년 전통시장으로 지정하여 고객지원센터 설치, 공영주차장 건립,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향후 계획되어 있는 초평지구, 월암지구, 3기 신도시 등 부곡지역 도시개발사업에 맞춰 부곡도깨비시장이 주민생활의 중심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찾아가는 소상공인 맞춤 지원 컨설팅...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

 

중앙정부와 경기도 소상공인진흥공단 그리고 시에서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이러한 정책을 일일이 확인하여 지원대상이 되는지를 따져보는 것은 쉽지 않으며, 특히 1인 점포나 고령자인 경우 이러한 어려움이 더욱 큰 상황이다.

 

시에서는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컨설팅 업체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당 소상공인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적합한 정책이나 사업을 매칭하는 ‘찾아가는 소상공인 맞춤 지원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김 시장은 “해당 사업을 통해 상황에 맞는 지원정책을 알려주고, 지원서류를 작성하는 방법까지 도움을 주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보가 부족하거나 신청에 어려움을 느껴 각종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많았다”며 “지역경제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상공인 한분 한분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근로기준법이 5인 미만 소상공인에게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관내 소상공인 50개소를 대상으로 ’노무 컨설팅’도 진행하여 사업주와 근로자가 분쟁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시행하여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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