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날.
도내 공연장들이 최근 입시준비로 마음의 여유를 갖지못한 수험생들에게 휴식시간을 제공해주기 위해 주요 공연의 관람료를 대폭 할인하거나 무료공연을 펼쳐 주목을 끌고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클래식 공연 시리즈 '김대진의 녹턴스토리'(21일) '베토벤교향곡 '운명'과 '황제'가 만나다'(24일) '광대오페라 팔리아치'(27-28일) 등 세작품을 50% 인하한 가격으로 수험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도문화의전당은 시험 당일 수험표를 소지한 학생과 동반가족 모두에게 동일한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주요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해 관람토록 했다.
할인혜택 공연은 지난 19일-20일 공연한 연극 '라이어'를 비롯해 사물놀이공연 '소용돌이'(23일), 타악공연 '에코타악앙상블'(27일) 등 3개 공연이다.
전당 측은 수능 시험에 억눌려온 수험생들에게 머리를 식히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공연 당일 추첨을 통해 공연 및 영화관람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입시 수능생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도록 도전과 용기를 심어주자는 취지로 콘서트를 열어 관내 고3생이면 무료로 볼수 있도록 했다.
전당은 24일 오후 2시 10년 넘게 우리 민요를 채집하고 연구하면서 획기적인 무대공연으로 문화예술의 새 바람을 일으켜온 소리꾼 김용우와 퓨전밴드를 초청, '신나는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진주난봉가, 소금장수, 정선아라리, 천안도삼거리 등 곡을 퓨전밴드 형태로 연주해 기존국악 공연의 틀을 뛰어넘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