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로보틱스가 개발한 벽체 이동로봇. (사진=디비로보틱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415/art_16811907335675_3df325.png)
수중 교량 등 대형 구조물의 안전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로봇 업체 디비로보틱스가 제2의 정자교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교각 진단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디비로보틱스는 먼저 공공부문 전국 대형 구조물 중 안전진단이 시급한 대상물을 선정하고, 시범적으로 무료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디비로보틱스는 교각 진단에 벽체 이동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거가대교 건설 당시 안전진단 테스트에 투입됐다.
디비로보틱스의 로봇을 활용한 안전진단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교각 안전진단에서 구조물 훼손 여부를 파악하고, 시급한 수리를 요할 정도로 손상이 가 있다면 즉각 보수할 수 있다.
특히 수중 교각이나 댐 등에서도 정밀진단을 할 수 있고, 구조물 파손이나 교량 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력을 대신해 투입할 수 있다.
최영식 디비로보틱스 대표는 "안전진단 전문가들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망원경을 통해 구조물 표면 진단을 하고 있는데 그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며 "벽체 이동로봇이 교각에 붙어 격자로 이동하면서 표면 부위 손상 여부를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전문가들에게 부식상태를 알려준다면 대형 인명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 디비로보틱스 대표는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대형구조물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진단을 요청할 경우 로봇 장비를 투입해 정밀 검사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