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1℃
  • 구름많음강릉 33.5℃
  • 구름조금서울 32.2℃
  • 구름많음대전 33.2℃
  • 구름많음대구 35.6℃
  • 맑음울산 33.8℃
  • 구름조금광주 34.2℃
  • 맑음부산 31.5℃
  • 구름조금고창 33.4℃
  • 맑음제주 34.7℃
  • 구름많음강화 28.4℃
  • 구름많음보은 31.4℃
  • 구름많음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3.9℃
  • 맑음경주시 37.9℃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전통도예 기법 응용한 천연 건축용 내장재 개발

전통도예 기법을 응용해 새집증후군 걱정을 덜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천연 건축용 내장재가 한 도예 장인에 의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광요(花光窯) 윤건(62·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대표로 43년을 도예공으로 살아오면서 도예발전에 끊임 없는 개발과 시행착오를 거쳐 인체에 유익한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다량 방사되는 건축용 내장재를 개발했다.
‘기발한 판재’로 이름 붙여진 이 건축용 내장재는 사토와 황토, 맥반석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1㎠당 180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과시킨 고운 재료를 전통도예 기법으로 성형하여 900∼1000℃에서 구워 만든 자연친화적인 제품이다.
올해 초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이 시험평가한 결과 기발한 판재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92.7%, 음이온은 242ION/cc가 배출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마치 황토흙 처럼 보이는 기발한 판재는 일반 황토마감재 보다 탈취와 보습, 실내온도 조절, 향균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4년간의 연구와 6억여원의 개발비를 통해 지난해 7월 개발에 성공한 윤 대표는 지난해 12월 상표등록과 기술특허를 획득했으며, 올해는 이 마감재를 자신의 집 신축에 활용, 제1호 작품을 만들어 새로운 건축자재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19세부터 여주와 이천 등지의 도자기 공장에서 도예공으로 활동했던 윤 대표는 지난 1990년 7년만의 개발 끝에 고려 청자기와를 재현해 독립기념관과 양평 용문사, 남한산성 국청사 등 유명 건축물과 일본으로 납품한 바 있다.
현재 화광요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건축용 내장재인 바닥재와 천정·벽면용 마감재, 침대용 판재, 청자벽돌 등으로, 앞으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기계화를 통해 생산 단가를 30% 가량 낮춰 소비자에게 공급 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적정비율의 흙 배합을 맞추지 못해 갈라지고 깨지는 거듭된 실패가 늘 뒤 따랐지만 평생동안 청자 등 도자기를 만들어 냈던 장인정신을 잃지 않았다”며“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주거환경속에서 건강과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