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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감사장서 커닝 도구 시연

수능시험 휴대전화 부정행위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한 도의원이 색다른 커닝 도구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의호 의원은 23일 오후 도교육청 감사장에 골도(骨導)전화기를 들고 나와 성능을 설명하며 커닝에 이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골도전화기는 수화기를 귀에 대지 않고 머리에 대면 수화기가 진동, 상대방의 통화내용을 뇌가 음성으로 인식토록 개발된 전화기로 청각장애자나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운용 교육국장을 증인석에 부른 뒤 골도전화기를 사용토록 했으며 3층 사무실에서 전화를 걸어 4층 감사장에서 받도록 했다.
통화 내용은 '1 다시 2(1번 문제 2번 정답), 2 다시 3, 3 다시 1, 4 다시 1' 이었으며 최 교육국장은 "수화기를 귀에 대면 전혀 들리지 않는 데 머리에 대면 정확하게 상대방 말이 들렸다"고 신기해 했다.
김 의원은 "유선인 골도전화기는 무선으로 충분히 개조가 가능하며 세운상가에 가서 구입을 의뢰했더니 '돈만 가져오면 된다'고 했다"며 "수험생이 장발을 하고 무선 골도전화기(이어폰)를 장발속에 붙인 뒤 부정행위를 할 경우 휴대전화 보다도 적발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초 골도전화기를 사용한 부정행위 수법이 인터넷에 나돌았다"며 "하늘을 나는 부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감독 수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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