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경상북도 일원에서 막을 올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8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가졌다.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 분산 개최로 진행됐고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전국생활대축전은 17개 시·도에서 2500여 명이 출전해 검도, 게이트볼, 축구 등 40개 정식종목과 빙상, 줄다리기, 핸드볼 등 3개의 시범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시·도 선수단 및 관람객 등 총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시 문화예술단체의 식전 행사에 이어 ‘영광의 새 경북시대!’를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17개 시·도 선수단이 입장하며 막을 열었다.
경기도 선수단은 10번째로 입장했고 개최지인 경북 선수단은 17번째로 입장했으며, 한일생활체육교류를 위해 일본에서 파견된 일본 선수단이 맨 마지막에 입장했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환영사가 이어진 뒤 대회기가 게양됐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했다.
이후 볼링 종목에 출전하는 이철희, 석아영 부부와 배드민턴 종목에 출전하는 권창중, 권선만 부자가 17개 시·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표해 생활체육을 통해 믿음과 화합을 배우고 더 높은 꿈과 희망을 품어 내일을 힘차게 달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지 없이 전국 각지에서 대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우리 경북 구미에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지난 2년간 경북에서 가진 2021년 전국체육대회, 2022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에서 오신 생활체육 선수, 임원 여러분 모두 이번 대회에서 자기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지역의 명예를 빛낼 수 있도록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내주시고 끝까지 멋진 승부를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식후행사에서는 인기가수 송가인과 김희재, 조명섭의 공연이 진행돼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대회 전 종목에 1956명(선수 1550명, 임원 및 지도자 40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20회 연속 최다 종목 종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