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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바이오헬스 글로벌 경쟁력 둔화···산업 육성·규제 개선 시급"

이차전지, 중국과 점유윻 확대···디스플레이, 베트남에 역전
바이오헬스, 유일하게 수출 경쟁력 비교 열위 지속···개선 시급

 

우리나라 5대 신성장 산업 중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의 글로벌 경쟁력이 둔화하고 있어 산업 육성과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대 신성장 산업 산업의 수출경쟁력 및 경제 기여 진단' 보고서를 통해 한·중 5대 신산업 수출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5대 신성장 산업을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 헬스로 규정했다.

 

이들 5대 신성장 산업의 세계 교역 규모는 2016년 1조 6000억 달러에서 2021년 3조 2000억 달러로 1.8배 증가하며 전 세계 수출액의 약 14%를 차지했다.

 

5대 신성장 산업 세계 수출 점유율이 가장 확대된 곳은 중국이다. 2016년 11.9%p에서 2021년 13.5%p로 1.6%p 늘었다. 독일은 0.9%p, 베트남 0.7%p 증가했다.

 

반대로 미국(-1.0%p), 일본(-0.6%p), 한국(-0.1%p) 등은 수출 점유율이 감소하거나 정체됐다.

 

연구원은 한국의 전기차와 차세대 반도체가 2016년~2021년 기간 점유율(4.2%→6.6%, 10.4%→11.0%)과 수출경쟁력지수(0.14→0.39, 0.54→0.58)가 상승해 세계 수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수출은 점유율이 하락(14.0%→10.7%, 12.2%→8.7%)하고 수출경쟁력지수도 소폭 하락(0.64→0.57, 0.59→0.50)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2016년 이후 베트남 수출 점유율이 9.4%p(4.0%→13.4%)나 급등하며 한국을 추월했으며, 이차전지는 중국의 수출 점유율이 크게 상승(25.4%→33.9%)해 한국과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는 한국의 점유율이 1% 수준에서 정체(0.9%→1.2%)되고 5대 신성장 산업 중 유일하게 수출경쟁력 비교 열위가 지속(-0.55→-0.40)되고 있어 국제경쟁력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5대 신산업 수출 비중(2021년 26.3%)은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사실상 약 3분의 2가 차세대 반도체에 편중돼 반도체를 제외한 신산업 수출은 1~3%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성장 수출산업의 외연을 꾸준히 확장하고 신산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유지하며, 최대 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 수출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산업 육성과 규제 개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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