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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인천’ 고심하는 인천식품제조업계 숨통…식품진흥센터 7월 개소

 

인천지역 식품제조기업들이 타 지역 대비 열악한 지원으로 탈인천을 고심하고 있어 인천시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시는 오는 7월 지역 식품산업 진흥을 위한 인천시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의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인천지역 식품접객업소 및 식품 제조·가공 업소는 지난달 기준 6만 1481곳으로 2018년 대비 58.4% 증가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식품업체 매출액이 8733억 3400만 원을 기록,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인천에는 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인증교육기관과 자가 품질 검사 기관 등이 없어 인천기업들은 타 시·도 검사 기관에 의뢰하는 실정이다.

 

업계는 식품제조업의 사업 아이템이 ‘식품’이기 때문에 타 업종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행·재정적 지원이 적은 것 아니냐며 탈인천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시가 세운 대책은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다.

 

센터에서는 우수식품 국내·외 판로개척 등의 지원사업부터 위생업소 영업자 및 종사자 위생 교육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교육, 홍보 및 마케팅 지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올해 3억 1400만 원으로 인천상공회의소에 꾸려진다.

 

시 관계자는 “위탁운영기관을 모집해 2곳이 신청, 9일에 심사가 이뤄지면 바로 운영기관이 결정된다”며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관련 지원사업을 많이 추진해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회에도 인천식품진흥정책연구회가 구성됐다.

 

연구회 차원의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한 주요 사례 분석, 전문가 초청 간담회 및 토론회 등은 물론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정책 연구 용역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회를 구성한 박판순 인천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우리 지역 식품업계는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큰 틀에서의 지원밖에 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식품제조업계만의 세부적 지원 정책으로 지역 경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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