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앙도서관(분당구 야탑동)이 어린이 자료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이를 기념하는 클래식 그림책 콘서트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성남시는 2개월간 13억2300만 원을 투입해 중앙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기존 어린이가족열람실(381㎡)을 아동자료실(399㎡)과 유아자료실(175㎡)로 나눠 공간을 확장했다.
또한 낡은 서가와 조명, 책상, 난방시설 등을 교체하고, 통합 데스크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내부는 어린이의 시각적 즐거움을 고려해 애니메이션 ‘업(Up)’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8만3028권의 도서를 연령별로 재배치해 쾌적한 독서 환경을 마련했다.
자료실 새 단장을 기념해 열린 클래식 그림책 콘서트에서는 동화 작가 존 버닝햄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였다. 음악과 함께 그림책 장면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나무 타악기와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 소리가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어린이 150여 명이 공연에 참석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새롭게 단장된 자료실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어린이들과 함께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신 시장은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된 자료실이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1년 개관한 중앙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1만3018㎡를 자랑한다. 현재 회원 수 7만5290명, 연평균 이용자 62만 명에 달하는 성남시 대표 도서관으로, 총 37만1517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독서토론 대회, 문화교실, 저자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독서 생활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독서문화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