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기록문화를 집대성한 연구서가 한국학 대표 저술로 선정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제6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남권희 경북대 명예교수의 '고려시대 기록문화 연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고려시대의 다양한 기록물들을 종합 정리한 학술서로, 서지학과 역사학, 고문서학 등 다방면에 영향을 끼친 연구로 평가받았다. 남 교수는 목판인쇄물, 활자인쇄물, 사경, 대장경, 고문서, 구결자료 등 방대한 자료를 시대별·판본별로 체계화하며 고려 기록문화의 흐름을 정리했다. 심사는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이뤄졌으며, 선정위원장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해당 연구는 서지학의 깊이를 확장했을 뿐 아니라 후학들에게도 학문적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남 교수는 수십 년간 고려와 조선의 고문헌을 연구해온 국내 대표 서지학자다. 이번 수상으로 3천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수상작은 지난 2002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제작돼 비매품으로 출간된 뒤 절판된 상태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복간본 200부를 제작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학저술상은
성남시가 친환경 관람문화 조성에 나섰다. 성남FC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오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이 중단된다. 성남시는 이날 열리는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 간 K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경기장 내 푸드트럭 4곳과 매점 4곳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재사용 가능한 컵과 식기류 2000개를 우선 배포했다. 연말까지 예정된 홈경기 13회 동안 총 2만6,000개의 다회용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관람객은 닭강정, 떡볶이, 맥주, 어묵 등 모든 메뉴를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에 담아 받을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운동장 곳곳에 설치된 6개 반납함에 넣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수거해 고온·고압 세척 및 살균·건조 과정을 거쳐 재공급하게 된다. 성남시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원순환관리사와 자원봉사자 28명을 현장에 배치해 반납 안내와 사용법 설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으로 연간 약 702kg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2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FC 경기를 계기로 시 전역의 행사에 다회용기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함께하는 지
성남시립국악단이 5월의 밤, 시민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을 연다. 시는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달빛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기획된 무료 국악 연주회다. 공연은 한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진행되며, 사회는 박혜은 씨가 맡는다. 소리꾼 신동재와 최재구, 피아니스트 예단, 가수 서문탁도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협연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 ‘플라이 하이(Fly High)’, ‘군밤타령’, 국악가요 ‘귀향–몽금포 가는 길’, 피아노 협주곡 ‘아우라’, 창작곡 ‘한국의 혼(K-Spirit)’ 등으로 구성됐다. 소리 공연으로는 ‘상주 아리랑’, ‘어머님께’, ‘살이 차오른다’ 등이 이어지며, ‘아리랑’,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등 국악관현악 노래와 창작곡 ‘빅 드림(Big Dream)’도 함께 연주된다.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 방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통 국악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를 통해 시민들이 음악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서강대학교와 손잡고 반도체 인재양성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7월 개소 예정인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시가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국내 팹리스(fabless) 산업에 필요한 고급 설계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모집 대상은 전기·전자·컴퓨터 관련 전공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이며, 경기도 거주 미취업자 중 성남시민은 우대받는다. 모집 인원은 40명으로, 접수는 오늘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6월 19~20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25일이다. 교육은 7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총 20주 동안 주 5일, 하루 8시간 밀도 높은 실무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교육 장소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로 제2판교 위든타워 3층이며, 신청 관련 세부 정보는 서강대 시스템반도체 설계교육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성남시와 서강대가 체결한 첨단산업 협약의 첫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
성남시가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파파리반딧불이 탐사 체험’에 참여할 가족 단위 시민 1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가족 단위 성남시민이며, 1가족 최대 4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성남시 평생학습 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받는다. 탐사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장소는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맹산 반딧불이생태원이다. 체험은 반딧불이의 생태적 특성을 살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두 시간 동안 이뤄진다. 회차별로 15가족씩 총 60명이 참여하며, 전문 해설사와 자연환경 모니터가 동행해 ▲발광 원리 ▲빛의 색과 세기 ▲성별 구분 등 반딧불이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다. 파파리반딧불이는 성남시의 생태 환경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청딱따구리·버들치와 함께 생물다양성의 지표로 평가받는다. 특히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은 국내 반딧불이 중에서도 관찰 가치가 높다. 이 종은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만 활동하며, 오염이 적은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한다. 시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도시 속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생물”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 보전에 대한
성남시가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예산 규모를 4조 2096억 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2834억 원을 증액한 2차 추경안을 1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던 게이트볼장 지붕 설치비 37억 원을 비롯해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과 청년 주거지원, 공공체육시설 정비 등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보건복지 분야 국·도비 삭감으로 중단 위기에 처한 10개 사업에 시비를 긴급 투입해 차질 없이 지속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는 ▲안심동행 부름카 ▲다함께돌봄센터 ▲인성교육 프로그램 ▲65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자 지원 ▲재활용품 수집 노인 안전 지원 ▲임산부 철분제 지원 ▲아토피 예방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이 있다. 체육 기반시설 확충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수정·중원·분당 노인복지관 내 스크린파크골프장 설치(2억 9000만 원), 황새울체육공원 체육시설 정비(33억 원), 야탑테니스장 조명탑 및 야구장 전광판 교체 등 15억 원이 반영됐다. 청년층 주거안정도 강화된다.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사업’에 9억 7000만 원을 추가로 배정해 총 20억 7000만 원을 집행한다. 대상자는 ▲부동산 중개비·이사비(최대 40만 원) ▲전세대출이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가 전 세계 재난 현장과 취약지역을 돌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손 씻기 교육부터 식수 공급, 의료시설 개선까지 활동 범위는 넓다. 모두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뤄지는 발걸음이다. 최근 위러브유는 세계보건의 날(4월 7일)과 세계 손 위생의 날(5월 5일)을 맞아 20개국에서 위생교육과 위생키트 지원을 실시했다.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선 현지 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16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는 손톱깎이, 손수건이 포함된 위생키트와 액체비누, 디스펜서도 제공했다. 브라질에선 보다 큰 규모의 재난지원이 이뤄졌다. 대형 산불로 식수난을 겪은 아마존 원주민 마을에 물펌프 2기를 설치하고, 수용 인원이 부족했던 마을 보건소의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해당 마을은 약 600명이 거주하는 공동체로, 이번 사업은 국가원주민재단(FUNAI)과 협의해 추진됐다. 기념식엔 주민과 정부 관계자, 위러브유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원의 의미를 되새겼다. 브라질 정부 소속 환경·위생 담당자는 “지역 보건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주민들 역시 “깨끗한 물로
성남시는 이석연 변호사가 고문변호사직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16일 자로 해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23년 7월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위촉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17일 오전, 수정구 상대원동 보통골 마을에서 열린 ‘제7회 효잔치’에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를 전했다. 행사는 성남시 폐기물소각장 인근 지역을 위한 주민지원기금으로 마련됐으며, 보통골 주민 250여 명이 함께해 공연과 오찬을 즐겼다. 신 시장은 “생활 불편을 감내해준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각시설 간접 영향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보통골은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 인근으로, 그동안 악취와 교통 불편 등 생활 여건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복지·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 맞춤형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하루 500톤 처리 규모의 신규 소각시설 건립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새 시설이 준공되면 인근 주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환경 개선 대책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 중원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국민의힘 성남시 중원구 당원협의회는 17일 오후, 김문수 후보 선거연락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윤용근 중원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 전직 지방의원, 지역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윤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투박하지만 진실된 사람”이라며 “평생을 약자 곁에서 살아온 진짜 서민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와 사회 갈등, 미래 불안 앞에 서 있다”며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이 아닌, 실력과 신념을 갖춘 김문수 같은 지도자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지사 시절 수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검증된 인물”이라며 “깨끗한 정치인,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남 중원구 당원협의회는 선거일까지 지역밀착형 활동을 이어가며, 민심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