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의 김영환(39)이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
kt는 김영환이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농구코트를 떠난다고 10일 밝혔다.
김영환은 김해 가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7년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돼 KTF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49경기 출전하며 활약했고 2009~2010시즌 팀의 주축 포워드로 정규리그 2위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영환은 자기관리와 성실함의 대표선수로 철저한 자기관리로 무릎 부상을 극복했고 성실함은 팀에 큰 귀감이 됐다.
이로 인해 10년 넘게 팀의 주장을 맡았으며 이는 KBL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또 김영환의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는 KBL 역대 6번째 281경기 연속 출전(2014년 3월 9일~2019년 11월 3일)이라는 대기록의 밑거름이 됐다.
이 외에도 기복 없이 팀의 핵심 포워드로 꾸준히 활약했으며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총 665경기, 평균 득점 8.9점, 통산 3점슛 성공률 34.2% 기록했다.
김영환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큰 영광이고 항상 꿈꾸던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게 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 분들과 동료 선후배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시고 힘이 돼 주신 모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지만 kt에서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김영환과 코치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함께하기로 했고,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