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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에 마약 숨겨 밀반입…마약 유통 일당 '일망타진'

총책 20대 등 13명 구속 투약자 58명 불구속 입건
케타민 및 대마 등 2억 원어치 마약 수 차례 밀반입

 

수억 원치가 넘는 마약을 베트남에서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20대 A씨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밀수책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산 투약자 등 5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케타민 308g과 대마 450g 등 시가 2억 3000만 원 상당의 마약을 여러 차례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수책들은 다리 사이에 마약을 숨긴 뒤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친구인 밀수업자 B씨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1g당 5만 원에 케타민을 구입하고 국내에 들여 10배 수준인 50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밀수한 마약은 서울과 경기지역,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유통됐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성북구에서 A씨를 검거하고 B씨가 마약을 가지고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같은달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B씨를 체포했다.

 

투약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중간 판매책들과 접촉한 뒤 비대면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간 판매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 1000만 원도 압수했다.

 

베트남 현지에 있는 최초 판매책을 쫒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대대적인 단속에도 마약을 몸에 숨겨 밀반입한 뒤 국내에서 유통했다”며 “앞으로도 세관 당국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용권‧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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