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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위크서 '롤러블·센서OLED' 첫 선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3'에 참가한다.

 

올해는 태블릿PC나 노트북의 휴대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롤러블 플렉스', 지문·혈압 센서를 별도 모듈로 부착하지 않고 패널에 내장해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롤러블 플렉스는 화면 세로 길이가 49mm에서 254.4mm까지 5배 이상 확장된다. 기존 폴더블·슬라이더블 폼팩터의 경우 확장성이 최대 2~3배이지만, 롤러블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O자 형태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게 구현해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들고 다니기 힘든 대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롤러블로 구현해 휴대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기술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공개됐다.

 

통상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는 별개의 모듈로서 OLED 패널 밑에 부착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소자를 증착할 때 광센서인 유기광다이오드(OPD, Organic Photodiode)도 함께 증착하는 방식으로 패널 자체에 내재화했다.

 

이에 따라 지문 인식이 가능한 영역이 패널 전체로 확장됐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인식 영역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OPD 내장 패널은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도 측정할 수 있다. OLED 빛이 손가락 내부 혈관의 수축·이완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사돼 패널로 돌아오면, 이를 OPD가 인식해 건강 정보로 바꿔 보여주는 원리다.

 

작년 'CES 2022'에 처음 등장한 뒤 세상에 없던 컬러와 화질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QD-OLED도 한 층 더 업그레이드돼 SID를 찾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중 산업 리더들의 통찰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더욱 새로워진 2023년형 QD-OLED의 우수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재료를 적용한 2023년 QD-OLED는 R∙G∙B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를 2000니트(nit) 이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유럽연합(EU)이 적용하는 에너지 효율(EEI) 기준을 충족할 만큼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산업 종사자들과 미디어, 소비자들이 한데 모이는 SID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이 또 한 번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통해 미래형 OLED 산업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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