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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프장 난립 주민 생존권 위협

경기도가 골프장 난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골프장에서 올 상반기에만 30톤에 달하는 농약을 살포, 수질 및 토양오염으로 인한 식수난과 녹지 훼손으로 하천범람의 위험까지 산재하는 등 주민생존권마저 위협당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운영중인 골프장은 모두 95곳으로 공프장 건설 허가를 받아 공사중인 8곳과 착공을 앞두고 있는 3곳을 합해 106곳의 골프장이 도에 몰려있다.
이와 관련 도내 골프장 65곳에서 올 상반기까지 사용한 농약은 무려 29톤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운영중인 181곳의 골프장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가 도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이들 골프장의 과다한 농약사용으로 인한 녹지훼손과 생태계 파괴 등 도의 환경오염의 정도가 타 시도에 비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골프장에 농약을 살포했을 경우 발생하는 악취는 물론 비가 내리면 농약성분이 그대로 인근 하천이나 농지로 흘러들어 토양과 수질을 악화시키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4곳의 골프장이 운영중이고 앞으로도 6곳의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인 여주군 안금리의 경우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수질이 악화돼 식수난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또 이천의 한 골프장은 농약을 과다살포해 인근 소하천 3곳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킨데 이어 녹지공간마저 훼손시키는 등 토양 악화로 비만 오면 하천이 상습적으로 범람, 주민들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 골프장을 운영중인 도내 대다수 지역에서 골프장의 농약 과다 사용으로 주민들이 사용하는 식수가 오염되고 지하수의 고갈되는 등 주민들의 삶의 터전까지 앗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인근 골프장의 경우 농약 사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환경훼손을 최대한 방지할 것”이라며 “특히 신규로 허가 예정인 곳에도 입지 및 시설기준 등에 대한 법령규정을 강화해 엄격히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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