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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령 장애인 쉼터 12개 추가설치에 12억 투입

민간단체 지원에서 시·군 보조사업 방식으로 전환
고양·화성·안산·파주·의정부 등 12개소 추가 설치
도내 등록장애인 중 48.9%, 만 65세 이상 고령층

 

경기도는 고령 장애인을 위한 문화 활동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고령 장애인 쉼터’ 20개소를 연내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 고령 장애인 쉼터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 지난 22일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다.

 

도는 2019년부터 용인, 부천, 남양주, 평택, 하남, 오산, 안성, 의왕 등 8곳에서 고령 장애인 쉼터를 운영했으나 도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한 민간단체 지원방식이었다.

 

올해부터는 시·군 보조사업 방식으로 전환, 도비 3억 7800만 원과 시·군비 8억 8200만 원 등 12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쉼터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도는 기존 8개소를 폐지하고 해당 시·군에 대체 신규 쉼터 8개소를 설치했다.

 

또 고양, 화성, 안산, 파주, 의정부, 구리, 포천, 양평,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등 12개소를 추가해 올해 안으로 총 2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31개 전 시·군으로 쉼터 확대 후 고령 장애인 인구수에 따른 시·군별 적정 시설 수를 검토해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고령 장애인 쉼터는 만 65세 이상 장애인(필요 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건강, 사회참여, 사례관리 등을 지원하면서 장애인 고령화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를 예방한다.

 

분야별로 건강은 요가, 게이트볼,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고 사회참여는 원예치료, 웃음 치료, 스마트폰 교육 등을 실시한다.

 

사례관리 분야에서는 인권교육, 고위험군 관리 및 외부 연계 등을 지원한다.

 

고령층 장애인의 특성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장애인복지관이나 사회복지시설과 달리 장애 유형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장애인 당사자 등을 통해 시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기관 등 현장과의 소통으로 장애인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고령층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사회단절로 인한 우울증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에 따른 불편과 차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장애인 58만 명 가운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28만 명으로

48.9%를 차지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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