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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2의료원 400병상이냐 500병상이냐 ‘고심’

인천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컨설팅 의뢰

 

인천시가 제2의료원의 병상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협의에서 병상수를 확정지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천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2의료원의 병상 수 관련 컨설팅을 요청했다.

 

앞서 시 자체 용역에서 제2의료원 설립 시 편익 대비 비용 값(B/C)은 500병상일 경우 1.267, 400병상일 경우 1.229로 나타났다. B/C값이 1이 넘는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시는 기획재정부 예타 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울산시도 울산의료원 설립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 400병상의 경우 B/C값은 0.929, 500병상에서는 1.122로 나왔다. 하지만 기재부 예타에서 결과가 뒤집어 졌다. 기획재정부 예타에선 B/C 값이 0.65로 나와 기준치인 1을 크게 밑돌았다.

 

울산시는 병상 규모를 500병상에서 350병상 규모로 줄여 예타 통과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병상 수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아울러 예타 면제에 대해서도 정부에 지속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A구역 일부 약 4만㎡ 부지에 연면적 7만 4863㎡ 규모의 제2의료원을 지을 예정이다.

 

400병상 이상을 고집하는 이유는 취약한 인천 공공의료의 최우선 과제인 필수 중증의료 기능(심뇌혈관·응급 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인력은 의사 108명, 간호사 489명 등 총 952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지매입비를 포함한 사업비는 4272억 원으로 나왔다.

 

시 관계자는 “공공의료원을 단순 경제적 논리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절차를 따르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며 “복지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센터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는 대로 병상 수를 확정지을 것”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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