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자와 조건 만남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납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고양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10대 남성 A씨와 미성년자 여학생 B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12시 고양시에 있는 한 모텔 앞에서 50대 남성 C씨를 협박하고 차에 태워 약 4시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양을 내세워 채팅 앱을 통해 C씨와 접촉한 후 조건만남을 하겠다며 유인해 모텔 앞까지 불러냈다.
이후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를 하려 한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며 C씨를 협박했으나 응하지 않자, 그를 남치 및 감금했다.
일당의 차에 감금된 C씨가 기회를 엿보다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A씨 일당을 검거하고 C씨를 구했다.
경찰은 A씨 등 주범 남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광수‧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