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내년 총선 앞둔 인천시, 조만간 별정직·임기제 공무원 대거 이탈할 듯

이행숙 부시장, 고주룡 대변인, 손범규 홍보특보, 조용균 정무수석 등 총선 하마평
시 산하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도 거론
선거일 90일 전, 내년 1월 11일까지 사직해야
9~11월 줄사직 이어질 듯

 

민선8기 인천시정부 출범과 함께 공무원 타이틀을 얻은 인사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대거 빠져나갈 전망이다.

 

21일 인천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시 소속 별정직 및 임기제 공무원과 산하기관장 등 모두 6명이 내년 4·10 총선에 국민의힘 출마자로 거론된다.

 

시에서는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손범규 홍보특보, 조용균 정무수석 등이 총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행숙 부시장의 당초 지역구는 서구을이다. 하지만 최근 이학재 전 의원이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서구갑 자리가 비었고, 선거구 개편 가능성도 있어 출마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손범규 특보의 경우 현재 비어있는 남동갑 자리를 노리고 있고, 조용균 정무수석은 정유섭 부평갑 당협위원장의 자리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송도국제도시로 거주지를 옮긴 고주룡 대변인도 의사표현은 없지만 사실상 총선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시 산하기관에서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총선 출마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청장은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에서 제5대 인천경제청장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연수갑 후보 경선에 나섰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9월 인천경제청장으로 재임한 후 총선 출마에 대한 직접적 의사 표현은 없지만, 현재 행보를 볼 때 과거 사례를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김종필 이사장 역시 공단에 들어가기 전 남동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서류를 넣은 바 있다.

 

이후 공단 이사장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해 말 남동갑과 서구을의 조직위원장 결정이 보류되면서 반년 넘는 시간이 흘러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지 주목된다.

 

이들의 사직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별정직 이행숙 부시장과 올해 3월 들어온 조용균 정무수석의 임기는 유정복 시장과 같다. 지난해 9월 임명된 손범규 홍보특보와 올해 3월 보직이 바뀐 고주룡 대변인은 임기가 각 2년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사직 시기는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까지다.

 

또 국민의힘은 남동갑·서구을 등 사고당협을 채우기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먼저 운영한 뒤 10월쯤 전국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예비후보 등록이 12월 12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추석 전, 늦어도 11월에는 이들의 줄사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에서 나가기 전 유 시장과 논의도 거쳐야 하고, 지역구의 판세와 중앙당의 외부 인사 영입 등 고려할 게 많아 현재 다들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외부 활동을 위한 본격적인 사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