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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귀국에 與 “안 반가운 손님”·野 “백지장도 맞들여야”

이낙연, 귀국 첫 메시지로 자신의 ‘책임론’ 언급
與 “이낙연, 이재명 대체제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이재명 “모두가 힘 합쳐야 할 때”…안부 전화도

 

지난 24일 귀국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문재인 정부 당시 국무총리)의 향후 거취를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하는 한편 민주당은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전 대표에 대해 “‘못다 한 책임’ 이야기 전에 문 정권과 민주당 잘못에 반성문부터 쓰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이 아무리 엉망이라 한들 이낙연 전 총리가 대체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국민께는 그저 민주당의 반성문에 동참할 사람이 한 명 늘었을 뿐”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금의환향하듯 돌아왔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기억하는 국민 입장에선 그저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탈원전·소득주도성장 등을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온갖 성 비위와 내로남불, 안보불감증과 입법 폭주로 상징되는 지금의 민주당이 되기까지 이 전 총리의 책임 또한 결코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에 대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6·25 전쟁 제73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24일)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와 안부를 묻는 통화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귀국 당시 인천공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첫 메시지로 자신의 ‘책임론’을 언급함에 따라 정치권에선 사실상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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