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3년 동안 언어 및 발달 장애 위험이 있는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지원하는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에 7333명이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신청자는 2021년 3759명, 2022년 2595명, 지난달 기준 1027명이다.
올해 신청자 중 언어·발달 지연 관련은 557명, 정서 관련은 470명으로 이 중 357명이 발달 지연 및 불안장애 등의 어려움으로 해당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치료 서비스를 받았다.
A어린이집의 만 5세 원아는 또래와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교사 질문에 맞지 않는 대답을 했다.
이에 교사가 부적응 관련으로 상담을 신청, 발달 선별검사를 통해 아동 발달 전문기관으로 연계돼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B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 아이는 표현언어 지연, 과한 침 흘리기 등 발달상 어려움으로 부모가 상담을 신청했다. 도는 발달 선별검사를 통해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도록 안내했다.
도는 ‘장애 위험 영유아’ 지원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 위험 영유아는 장애로 판별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향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장애를 갖게 될 확률이 높은 영유아를 의미한다.
미취학·영유아 보호자나 어린이집이 신청 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30여 명의 발달지원 상담원이 무료 선별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교사·부모 상담, 치료지원을 한다.
도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31명의 발달지원 전문상담원의 역량 강화 교육 및 간담회, 사업홍보, 모니터링 등 사업을 총괄한다.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발달 지연 위험군 영유아, 보호자 및 보육교사 대상 발달검사, 상담, 치료 연계 등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유아 발달이나 적응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윤영미 도 보육정책과장은 “발달지연 위험군 영유아가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사업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1년 7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조례를 제정해 발달지연 위험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하고 있다.
도는 연령에 적합한 전인적 발달을 도와 추후 장애 발생 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기관 연계 등을 통해 발달 격차 최소화를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