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2.2℃
  • 흐림강릉 24.5℃
  • 구름조금서울 25.4℃
  • 구름조금대전 25.3℃
  • 흐림대구 25.9℃
  • 구름많음울산 25.1℃
  • 맑음광주 25.2℃
  • 구름조금부산 26.3℃
  • 맑음고창 21.9℃
  • 맑음제주 26.4℃
  • 구름조금강화 21.2℃
  • 구름많음보은 25.4℃
  • 구름조금금산 23.6℃
  • 맑음강진군 24.4℃
  • 구름많음경주시 24.5℃
  • 맑음거제 26.4℃
기상청 제공

野,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상임위 단독 처리

민주당, 해당 결의안 기습 제안…국민의힘 즉각 반발·퇴장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잠정조치 청구 촉구 등 담겨
日 기시다, 다음 달 4일 IAEA와 오염수 방류일정 조율 예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2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철회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결의안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및 잠정조치 청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부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 등을 취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선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의 즉시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초 이날 논의 예정에 없던 해당 결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임위원들이 의사일정 변경을 제안해 안건으로 올랐고, 이에 국민의힘 위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강행 처리된 것이다.

 

이달곤 여당 간사는 갑작스런 민주당의 제안에 “현안 질문을 하다 불쑥 내지르면 어떻게 볼 수 있겠냐”고 즉각 반발했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도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등 지적을 쏟아냈다.

 

민주당 소속 윤재갑 위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을 퍼뜨리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횟집 먹방을 한다”면서 “횟집 먹방을 할 것이라면 후쿠시마 가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정희용 위원은 “여러 절차들이 전 정부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일본의 대변인이냐고 하는데 원조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였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맞불을 놨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와 최종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 2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4일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이 면담을 통해 방류 안전성 관련 IAEA의 포괄적인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보고서 내용에 따라 기시다 총리가 방출 시기를 판단할 계획이라며,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된 IAEA의 보고서는 (면담) 이후 정식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출하는 해저터널 설치를 끝마쳤으며, 오염수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는 작업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