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현장을 중심으로 항상 구민과 직접 소통하려 노력”했다며 “지역 현안을 주민과 함께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현장을 누빌 것”이라고 앞으로 3년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4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은 구민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는 미추홀구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9월부터 구청장과의 직통 문자서비스인 ‘미소문자민원서비스’를 시행해 직접 구민들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받기 시작했다. 올 1월부터는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20년 동안 방치돼 있던 남부전통시장 불법노점을 정비했고, 석바위시장 업소의 무단 점유 부분을 정비해 고객을 위한 디지털 공간 쉼터로 조성할 수 있었다.
미추홀구 원도심인의 낡은 도시기반시설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이 구청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조성, 미추홀구청 신청사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년 동안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 기점 용현동~서인천IC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도로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2026년 8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추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도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추진하여 2025년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민의 오랜 염원인 신청사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1969년 지어진 구청은 정밀안전진단에서도 최하등급을 받아 안전문제도 심각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5대 공약사항 중 하나인 남부교육지원청 유치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교육지원청을 방문하는 등 미추홀구로의 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 도화동 옛 선인재단 부지로 이전이 결정됐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지역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자 명패를 등재하는 명예의 전당을 구청 본관 1층에 설치했고, 구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체육·보건·환경 등 공공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인하대역-인천터미널역 지하철 노선 신설, 미추홀구 세무서 설치,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대로 종점까지 지하화 추진 등 국가사업이나 인천뮤지엄파크 등 인천시 사업도 구민들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의 공약사항 실천에 대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42만 구민의 뜻을 받들어 구민이 살기 좋은 미추홀구, 인천의 중심지로서의 미추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