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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日오염수 방류 안전’ 결과에 與 “논란 종식”vs 野 “저지 총력전”

IAEA, 지난 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 결론 낸 보고서 발표
與 “11개 국가 과학자들 6차례 걸쳐 점검…野 ‘깡통 보고서’ 자신하냐”
野, 밤샘 농성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력 저지…“모든 조치 다 할 것”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안전’하다는 결과가 담긴 보고서가 발표되며 여야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이제 일본은 방류 당사국으로서 주변국과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최대한 성실하게 설명하고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발표된 IAEA의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로 결론 낸 민주당을 향해 “11개 국가 최고 원자력 전문가들이 2년간 검증한 결과를 뒤엎을 만큼 신뢰할 만하다고 자신하냐”고 반문했다.

 

성일종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팀 위원장은 “11개 국가 과학자들이 6차례에 걸쳐 알프스(ALPS·다핵종제거) 설비를 점검했고, 현장 검증도 있었다”며 오염수 방사성 물질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고, 자연적인 피폭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위원장에 따르면 자연계에서 방사선 피폭량은 연간 2~3mSv(밀리시버트)고 국제·국내 기준은 1년에 1mSv인 점인데 후쿠시마 오염수는 기준치의 1000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기현 당 대표도 울산 지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번 IAEA 보고서는 과학적 측면에서 논란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야권의 주장은 윤석열 정부의 타도를 위함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통해 해당 보고서의 불완전성을 부각시키고, 장·내외 투쟁을 예고하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아무리 좋은 포장지로 포장해도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는 국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일본은 IAEA가 안전하다며 손을 들어주자마자 투기 초시계를 앞당기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가장 근거리에서 피해가 가장 클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왜 아무 말도 없냐”며 “힘들고 어렵지만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드시 막아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총회를 마친 뒤 국회 본관 로텐더 홀로 이동해 피켓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하게 진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IAEA 회장이 오는 7일쯤 한국을 찾는 걸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내일(6일) 저녁부터 회장이 들어올 때까지 국회 안에서 밤샘 농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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