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과 수산업계 종사자 등은 오는 10일 일본에 항의방문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국회의원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양정숙,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박연환, 이태용, 양원택, 최동익 등 어민대표와 백혜숙, 이영수, 조원희 등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과 함께 오는 10일 오전 7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출국 당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방문,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 농성을 실시한다.
이어 11일에는 일본의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의원모임 면담 및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일본의 사회민주당 의원단과 면담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일본주재 외신기자클럽과 기자회견을 열고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도보행진 등이 예정돼 있다.
국회의원단은 IAEA가 지난 4일 발표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보고서를 ‘깡통보고서’로 규정하고 “해양 투기를 제외한 대안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해양환경 오염 관련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핵오염수 방류만으로도 대한민국 수산업은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며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