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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록적인 폭우와 인명피해…정부·여당, 부적절 언행 주의”

18일 오전 6시 기준 호우 피해 사망 41명·실종 9명·부상 35명
“추가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당국 대비에 만전 기해달라”
이재민 성금 모금·예비비 활용 재해 복구 예방 사업 우선 추진
與당협위원장-시민단체와 협력해 피해 취약 지역 자율순찰 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기록적인 폭우 피해로 사상자가 80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의 언행 단속에 나섰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순방 중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부적절한 비유로 국민 공분을 산 것을 염두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 소식에 국민 모두가 무거운 마음이다. 이런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각 당협위원장,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폭우으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과 충북을 찾아 침수 주택과 농경지를 살피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김 대표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며 “여당 대표로서 자연 재난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당의 모든 조직을 총동원해 복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 ▲예비비 활용 등을 통한 재해 복구·예방 관련 사업 우선 시행 ▲관련 예산 내년에도 우선 반영 등을 실시한다.

 

또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들에게 폭우 피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와 협력해 자율 순찰 및 재해 예방을 위한 행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오송지하차도 침수 피해가 ‘인재’라는 정황이 드러나는 만큼 철저한 감찰과 조사 등을 촉구하며 “책임자에 대해선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피해 복구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못 했는데 이번 주에도 집중 호우가 예보되고 있고, 지금도 집중호우가 계속 발령되고 있는 지역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당량의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은 철저하게 살피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호우 관련 인명 피해는 사망 41명, 실종 9명, 부상 3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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