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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인천 5년간 혈세 186억원 샜다…운영비 확보실적 ‘0’

 

아트센터 인천 1단계를 운영하면서 5년 동안 186억 원의 혈세가 줄줄 새 나갔다. 개발이익금 잔여액과 지원단지를 통해 충당한다던 운영비 확보실적은 ‘0’이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시행사인 NSIC와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소송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아직 개발이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

 

아트센터 1·2단계는 NSIC의 아파트 분양 수익금으로 짓고 운영비는 지원 1·2단지 개발이익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었다. 잔여 이익금 또한 시에 귀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2018년 아트센터 1단계를 NSIC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상태로 멈춰 있다. NSIC가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공사비를 부풀렸다며 소송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 소송의 결과에 따라 잔여 이익금이 결정될 예정이다.

운영비도 문제다.

 

아트센터인천 1단계의 재정자립도는 16%다. 2018년 6억 8000만 원, 2019년 51억 4000만 원, 2020년 24억 4000만 원, 2021년 44억 5000만 원, 2022년 61억 2000만 원의 적자가 났다. 올해 잡아 놓은 운영 예산만 83억 원에 달한다.

 

운영비는 아트포레 상업시설, 홀리데이 인 호텔, 잔여 개발이익금 등으로 충당하려 했으나 매각실패 등의 이유로 돌려받은 금액이 없다. 개발이익 환수는커녕 매년 수십억 원의 혈세로 돌려막고 있는 꼴이다.

 

인천경제청은 잔여 개발이익금의 경우 NSIC가 별도 신탁계좌에 관리를 하고 있어 이자를 포함해 돌려받을 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돌려받을지 모르는 돈을 바라만보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2단계 사업이 진전될 경우 똑같은 상황을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2648억 원을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현재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2단계 사업의 타당성 조사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잔여 개발이익금을 돌려받으면 2단계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호텔 매각에 성공한다면 그 돈을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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