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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문화의 道 만들겠다”…기회소득 수혜 예술인 만나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령자 238명 중 7명 간담회
道, 올해 1만 예술인 대상 기회소득 지급 목표
이달 말 장애인 기회소득 대상자도 첫 지급 예정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 대상자 238명 중 7명을 만나 “경기도를 문화의 도로 만들겠다. 예술인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1층 로비에서 기회소득 최초 수혜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1400만 도민 여러분이 문화를 향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문화예술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일정 기간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우리 도민 여러분이 함께 향유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회소득 대상으로 예술인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많은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예술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수준 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아이디어, 문화 등이 과거의 상품 교역처럼 돈이 된다고 하는데 다양한 아이디어로 전시나 공연의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간담회 참석한 예술인들은 “직업에 대한 의심이 들려던 참이었는데 힘이 된다”고 답했다.

 

한국화 작가 권경애 씨는 “40년 동안 예술을 하면서 한 번도 이같은 지원이 없었는데 누군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극단 대표인 김봄희 씨는 “이번 제도로 (예술 활동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금액과 상관없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묵묵히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인들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하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일정 소득 이하인 예술인 1만 명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해서 보다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도의회와 협의해서 지급되는 금액도 인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도는 이달 말부터 ‘정도가 심한 장애인’ 2000명을 대상으로 월 5만 원씩 6개월간 지급하는 장애인 기회소득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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