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가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장선형 감독이 이끄는 수원대는 20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대학부 결승에서 부산대를 64-59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수원대는 제38회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수원대 전희교(19점)와 김서연(14점)은 33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코 밑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이나라(12점·8리바운드)은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또 이다현(8점·8리바운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1쿼터를 15-10으로 앞선 채 마친 수원대는 2쿼터에서 부산대 고은채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27-28로 역전을 허용했다.
수원대는 3쿼터에서도 부산대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수원대는 추격에 나섰으나 리드를 되찾지 못하면서 39-42로 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수원대는 김서연이 4쿼터에서만 12점을 꽂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수원대는 4쿼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25점을 획득, 64-5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장선형 감독은 “부산대는 강한 팀이다. 예선전에서 한 번 졌기 때문에 두 번은 지고 싶지 않았다”며 “4일 연속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였다. 자잘한 부상을 안고 있었던 선수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산대 이은소는 두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15점·15리바운드)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