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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야 강경대응 포고

지도부 협상력부재 비판론도 대두

열린우리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및 연기금 관련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과의 일괄타결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3일 `대화 불가' 입장을 선언했다.
과반수 여당이 정기국회 막판 대야 강경 기조로 선회함에 따라 정국은 여야가 정면 충돌하는 극한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듯한 양상이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와 기획자문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 "경제가 망해야 당이 산다는 그런 철학과 소신을 가진 한나라당과는 어떤 대화와 타협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상정키로 하는 등 4대 개혁입법의 연내처리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8~9일 본회의에서 공정거래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전제 아래 `비상 대기령'을 발동하는 등 내부 연락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 비교섭단체와의 개혁공조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같은 `정면돌파' 기조로의 전략 수정은 "배신과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들과는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데 중론이 모아진 결과라고 한 핵심 당직자가 전했다.
이부영 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정부마저도 우리를 질책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야당의 비타협적인 당리당략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끌려다니는 자세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절박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박근혜 대표는 너무나 영약하고 교활하다"며 "원탁인지 반탁인지는 더 이상 할 필요 없고, 우리당이 결집해서 옳다고 주장하는 법안들은 12월9일까지 조속히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의총에선 특히 전날 본회의가 의결정족수 미달과 비교섭단체의 출석 거부로 개의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원내대표단의 전략.전술 부재를 비판하는 자성론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문학진 의원은 "외국행을 자제해달라는 지도부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간 의원도 있다"며 "이 얼마나 창피하고 낯 뜨거운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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